[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는 19일 회사 측이 전날 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교섭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로 예정한 총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돌입할 예정이었던 총파업을 철회하고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을 진행한다.
노조는 지난 16일 발생한 '사내하청 노조간부 분신 사건'과 관련, 17일 사측에 사내하청 노동자 450여 명의 정규직화 문제를 논의하는 특별교섭 참여를 요구했다. 또한 사측이 18일 자정까지 특별교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에 나서겠다고 통보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기아차 광주공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전날 자정께 노조의 특별교섭 요구에 응하기로 답변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3시10분께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차 광주2공장 천막농성장 앞에서 사내하청분회 조직부장 김모씨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치며 분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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