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순수와 도도를 넘나드는 2色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배우 한지혜가 연예게 '먹방'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먹방'이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풍 식욕을 자극시킬 정도로 맛있게 음식을 먹는 장면을 일컫는 '먹는 방송'의 준말로 영화 '황해', '범죄와의 전쟁'의 하정우를 비롯 최근, MBC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야무지게 음식을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끌었다. '금 나와라 뚝딱!'의 한지혜 역시, 이들의 명성에 버금가는 새로운 '한지혜표 먹방'을 탄생시키며 작품의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중, 수더분한 매력으로 억척스럽게 액세서리 가판을 운영하고 있는 몽희와 차갑고 도도한 청담동 며느리 유나의 각기 다른 내면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는 한지혜는 먼저, '몽희' 장면에서는 남들의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자장면, 짬뽕 등 메뉴를 불문, 가판대 간이 의자를 식탁 삼아 한끼를 뚝딱 해치운다. 또한, 현준(연정훈)의 부탁으로 아내 유나의 대역을 맡은 장례식장 장면에서 역시, 평소의 털털한 성격답게 남들이 먹다 남은 절편(떡)을 그 자리에서 야무지게 먹어 치우는 돌발행동으로 현준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반면, 유나의 장면에서는 스테이크 한 점, 샌드위치 한 쪽을 먹어도 기품과 격조가 느껴지는 우아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룬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하고 함께 식사를 하면 체한다"고 차갑게 독설을 날리는 유나는 제 아무리 뛰어난 산해진미라 할지라도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누구냐를 먼저 따지는 도도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방송 이후, '금 나와라 뚝딱!' 시청자게시판을 비롯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한지혜 '먹방' 대열 합류 인증!" "자장면 진짜 맛있게 먹는다"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왠지 음식도 잘할 듯~" "다이어트 중이에요. 먹방 자제요청!" "먹방의 인기는 어디까지?"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쏙 빼 닮은 외모를 빼면 먹는 것, 입는 것, 사고방식 등 태생부터 확연히 다른 몽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현준의 아내 유나의 대역을 무사히 소화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상승세로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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