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창조경제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공간정보산업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한·아부다비간 공간정보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지방행정부에 우리나라 공간정보 전문가를 6개월간 파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문가 파견은 지난해 12월 양국 정부 간 체결한 공간정보협력 양해각서(MOU)를 근거로 최근 아부다비 지방행정부에서 우리나라에 공간정보 전문가 파견을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아부다비 지방행정부와 파견협약을 체결하고 국토연구원의 김걸 연구위원을 공간정보전문가로 선정해 파견한다.
파견자는 현지에서 아부다비 정부의 공간정보 관련 업무에 직접 참여해 행정·기술적인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 토지관리시스템·스마트 시티 등 공간정보사업의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공간정보기술 세미나 개최·DMA대표단 방한행사 등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간 공간정보분야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이 중동에 진출하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아부다비 정부는 우리나라 공간정보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정부대표단을 파견하고 우리나라 기술자문단을 자국에 초청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공간정보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해 산·학·연이 참여한 토론회와 포럼 등을 통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국토엑스포·UN-GGIM(글로벌 공간정보협력 포럼)·OGC(국제 공간정보표준 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국내기술을 대외에 꾸준히 소개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몽골·아제르바이잔·칠레·카지흐스탄·UAE·이스라엘 등 8개국과 공간정보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토정보정책관을 단장으로 페루, 우루과이, 칠레에 국제협력단을 파견해 공간정보분야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내년에는 칠레 정부와 지적정보 시스템 선진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는 베트남, 사우디 등 다양한 국가와 공간정보분야 협력방안을 적극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세계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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