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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커와 악성프로그램 유포···인증서부터 스마트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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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정보로 10여일만에 2억2300만원 결제, 기능 향상 앱으로 속여 본인 인증 정보 빼돌려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악성프로그램으로 빼낸 신용카드 정보로 2억원대 이득을 챙기고, 돈벌이 수단이 막히자 스마트폰으로 범행 대상을 넓힌 일당이 적발됐다. 악성프로그램 개발 배후엔 중국 해커집단이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석재)는 컴퓨터등사용사기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모(25)·문모(3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중국 해커집단의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시 필요한 인터넷 안전결제(ISP) 인증서 비밀번호를 빼낼 수 있는 악성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뒤 같은 해 10월부턴 아예 중국으로 건너 가 일당과 함께 기거하며 악성프로그램 유포 등 해킹사무실 운영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일당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 악성프로그램을 심어 두는 수법으로 지난해 10~11월 모두 227명에게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하고, 이를 통해 빼돌린 ISP인증서 파일과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을 미국 소재 서버로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법위반)를 받고 있다. 훔쳐낸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1004회에 걸쳐 사들인 게임 아이템 규모만 총 2억 2300여만원이다.

이들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행이 어려워지자 본인 인증 문자메시지를 가로챌 수 있는 악성프로그램을 개발해 스마트폰으로 대상을 바꿨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신규앱 출시 인터넷 향상 업데이트’라며 악성프로그램 설치 주소가 담긴 문자메시지 28만여건을 뿌려 확인된 것만 71명의 휴대폰에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되도록 했다.


검찰은 악성프로그램 유포가 목적인 줄 알면서도 스마트폰 설치 테스트를 도운 혐의(정보통신망법위반 방조)로 이씨의 친구 양모(29)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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