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광주광역시의회 서정성(민주·남구2) 의원은 16일 “빛고을문학관 부지 선정은 추진과정에서부터 추진위원회 운영에 이르기까지 의혹투성이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제21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빛고을문학관 부지로 지난해 12월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의됐던 운림동 전통문화관 건너편 송촌마을이 변경돼 지난달 21일 1순위 명성예식장, 2순위 히딩크호텔, 3순위 구 현대극장을 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추진위원회 구성과 관련 “처음 추진위원회 구성 당시 정원이 11명이었던 것이 최종 심의 3일 전에 12명으로 변경한 것이 문제다”며 “추진과정을 담은 회의록조차도 없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빛고을문학관은 광주의 오월정신을 담아내는 상징성이 있는데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나 공청회 한차례 없이 결정했다”며 “지역 문학인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성급하게 선정한 것 자체가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빛고을문학관은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지역문화의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져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학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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