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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급락, 장중 한 때 온스당 1400달러 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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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 밖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장중 한 때 전거래일에 비해 5% 하락하면서 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금값 현물은 장중 한때 1온스당 1386.39달러로 떨어졌으나 현재는 1400달러선을 회복해 1412.2달러(한국시간 19시38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금 시세는 2011년 9월 온스당 1920달러에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6%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가 8% 성장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으나, 실제 GDP 성장률이 7.7%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 매물들이 쏟아졌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금값 하락 추세는 이미 수개월 동안 지속되어 왔다며, 투자자들이 10년간의 금값 상승세가 끝날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UBS증권의 조니 테베스 귀금속 전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의 금 매도 공세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금값 하락세에는 키프로스 중앙은행이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보유중인 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 등도 영향을 미쳤다. 키프로스가 매각할 금의 양은 10t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유로존의 구제금융 과정에서 금을 매각하는 것이 포함될 것인를 두고서 의구심을 갖게 됐다. 이미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받을 지 모른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막대한 금보유고를 갖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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