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부처별 협업이 잘 이루어지려면 청와대 수석실부터 솔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칸막이 제거와 협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실 간, 수석실 내 비서관실 간 칸막이가 없어야 하고 여기서도 협업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래야 올바로 정책 수립을 할 수 있고 국민에게도 혼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이것이 잘 될 때 각 부처들에서도 협업이나 칸막이 제거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대북 관련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주로 경제동향 및 세부 정책의 추진 상황만 점검하는 데 치중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저조한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임기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 다양한 형태의 고용모델창출이라든가 노사정 일자리 대타협 등에 대해 신속히 논의가 진행되도록 노사정위원회 가동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2017년까지 균형 재정을 이루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추경과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이 성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잘 설득을 하셔서 추경과 대책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조경제의 개념 정립을 위한 후속 조치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주 쉬운 일부터 시작해서 거창한 일까지 많은 성공사례를 소개하면 나도 한 번 창조경제를 해볼 수 있다는 생각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국민들께 좀 더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많은 사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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