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무대 진출 이후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지동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 시즌 강등을 피하기 위한 승점 3점이 간절했던 경기. 지동원이 영웅을 자처했다. 1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골까지 넣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지동원은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10분에는 반대쪽에서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6경기 만의 득점포 재가동이자 시즌 2·3호 골이었다.
다만 어이없는 오심에 해트트릭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지동원은 전반 44분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와의 몸 싸움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지동원에게 석연찮은 파울을 선언하며 골을 무효처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두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안방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2연패에서 탈출, 6승9무14패(승점 27)로 16위에 올랐다.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와의 격차도 3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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