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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친노’ 신계륜 탈락...대선 심판론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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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2일 민주통합당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신계륜 의원이 최종후보 3인에 들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내 비주류이면서 대세론이 제기된 김한길 의원에 맞설 범주류 측 유력 단일후보로 신 의원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종 5·4전당대회에서 ‘김한길 당대표’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당 내에서는 예비후보 4명 가운데 이용섭 의원이나 강기정 의원의 탈락이 예상됐었다. 그만큼 신 의원의 탈락은 뜻밖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내 한 3선의원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지원자가 1차 대결에서 탈락한 꼴”이라면서 “신 의원의 출마가 늦어 조직을 모으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신 의원의 탈락이 친노(친노무현) 물갈이 차원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신 의원이 지난 2002년 대선과정에서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성사시켰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을 만큼 ‘친노’ 인사였다는 이유에서다. 당 관계자는 신 후보의 탈락에 대해 “지난해 총선과 대선 패배를 심판하는 차원이 아니겠느냐”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신 의원의 탈락으로 김 의원 대항마는 이 의원과 강 의원으로 좁혀졌다. 두 후보 모두 신 의원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범주류 측이 당권을 쥐려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설이다. 특히 두 후보 모두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여서 호남표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단일화는 필수로 여겨진다. 때문에 향후 두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두 후보의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후보는 최종후보로 선출된 뒤 강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지만 강 후보는 “막 예비경선이 끝난 터라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두 후보가 단일화해도 김 후보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라는 전망도 두 후보에게는 난관이다. 단일화 파괴력에 있어서는 이날 탈락한 신 후보가 훨씬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도 11명에서 7명으로 압축했다. 안민석·양승조·조경태·우원식·유성엽·윤호중·신경민 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장하나·황주홍·의원과 장경태 청년부위원장, 장영달 전 의원이 탈락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비주류 쇄신파 의원의 선전이 돋보였다.


민주당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7개 지역을 돌며 합동 순회연설을 진행한다. 본 경선은 다음달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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