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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 전 국민적 관심·호응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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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승기 ]


이개호 F1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F1대회, 전 국민적 관심·호응 이끌겠다” 이개호 F1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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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스피드 축제인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3년 연속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낸 F1대회조직위원회는 4회 대회를 앞두고 국민적 관심과 붐 조성을 위해 분주하다.


전 국민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내 주요 행사와 연계한 상시 홍보는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적자 폭 줄이기와 국비 확보, 타이틀 스폰서십 추진 등 각종 현안들을 풀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최근 제2대 F1대회조직위 사무총장에 내정된 이개호(53) 전 전남 행정부지사를 만나 F1 대회 평가를 비롯해 운영 계획, 그리고 10월 대회의 준비 상황 및 마케팅 전략 등을 들어봤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시작된 지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3차례에 걸쳐 치러진 F1대회를 평가한다면.


▲낙후된 전남에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이 필요했고 그 선도사업으로 F1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지구촌 최대 스피드 축제인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3년 연속 16만여 명의 관중을 이끌며 대회 지속 추진 기반 마련과 함께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실현했다. 한국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F1 경주 장면이 190여 개 국가에 중계되고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시청률이 40%대에 달하는 등 국가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국내외에 주목을 받게 됐다.


또 국가와 지역의 브랜드를 알리고 관광객 유치, 자동차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도 컸다.


더욱이 F1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남의 낙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행사를 통해 국민 통합과 스포츠 여가 문화 확산은 물론 F1의 공공성과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른 정부와 정치권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꿔 놨다고 본다.


-F1 대회가 지난 3년 연속 16만여 명의 관중을 이끌며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예상 관중 수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가. 또 전남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10년 최초 개최 이후 3년 연속 16만명이 대회를 관람했다.


이처럼 모터스포츠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마니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난 대회와 비슷한 안정적인 관람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교통 및 숙박, 편의시설 등을 대폭 개선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지속적인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람객들은 물론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F1 대회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 TV로 생중계되고 6억에 달하는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어 홍보 효과가 이보다 큰 국제행사는 많지 않다고 본다.


한국개발연구원(KID)의 2012년 대회의 경제 파급효과 분석 결과에 의하면 생산유발효과는 1266억원, 부가가치유발 494억원, 고용유발 1933명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에 미치는 효과 역시 생산유발효과는 797억원으로 전국 1266억원의 63.0%를 차지한다. 부가가치는 350억원으로 전국 494억원의 70.8%를, 고용창출은 1563명으로 전국 1933명의 80.8%에 달한다.


-올해 한국 그랑프리는 이전 대회와 어떤 면에서 차별화 될 수 있는지. 또 지난해와 같은 월드스타 싸이의 무대 등 스페셜 이벤트도 계획하는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식전행사는 한국적인 전통 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 주는 이벤트였다.


하지만 올 해는 한국 내에서도 남도의 깨끗한 공기와 녹색의 땅, 다양한 해양자원을 상징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올해에도 동남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K-POP을 비롯한 이벤트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F1은 대회자체도 중요하지만 관중을 끌어들이는 이벤트를 접목하는 ‘한국식 퓨전대회’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회 조직위는 국민적 관심과 붐 조성을 위해 전국단위 축제 등 국내 주요 행사와 연계한 상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D-100 등 계기별 행사 시 이색적이면서도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모든 국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내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F1 대회는 대회 일정을 비롯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일부 규정이 변화된다고 하는데…


▲올해는 일정 변화를 통한 높아진 대회 비중과 DRS존 추가, 타이어 변화 등 규정이 바뀐다.


애초 대회 일정 중 7월 예정인 유럽 그랑프리가 터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면서 20경기에서 19경기로 축소됐다. 참가팀도 12개 팀에서 11개 팀으로 줄었다.


진행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대회 일정 중 우리나라가 일본 보다 경기를 먼저 개최한다. 2010년 1회 대회 이후 일본 그랑프리 다음에 개최됐던 코리아 그랑프리 일정이 앞당겨져, 5개국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시리즈’는 한국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된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규정도 변화된다. 공기저항 감소 장치로 뒷날개의 각도를 조절해 머신의 속도를 높여주는 장치인 DRS(Drag Reduction System)와 관련한 규정이 엄격해졌다. 연습 주행과 예선에서는 DRS를 사용하지 못한다. 또 뒷날개 외에 다른 곳에 DRS를 적용하는 더블 DRS는 완전 금지된다.


타이어에 있어서도 지난 시즌보다 무게가 증가하고 방향성이 높아졌다. F1 공식 타이어 공급회사인 피렐리는 지난해보다 부드러운 소재에 방향성이 높아진 타이어를 생산했다. 랩타임(한 바퀴 도는 시간)이 빨라진 만큼 각 드라이버, 팀들의 치열한 피트스탑(타이어 가는 시간) 전략과 돌발 상황 변수 등이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대회를 치르는 동안 적자 폭이 문제가 되어 왔다.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또 타이틀 스폰서십 추진 상황은 어떤가.


▲F1대회를 통해 관광객과 투자유치 등 이익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위한 장기적 투자 차원에서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국제행사를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던 만큼 국비 확보와 타이틀 스폰서 등 마케팅 확충, 관람객 유치 및 고정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타이틀 스폰서의 경우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참여할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연이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F1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업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국내 30대 대기업, 은행, 보험,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타이틀 스폰서십 참여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앞으로 F1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본가. 또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 FOM과 재협상을 통해 일부 개최 비용을 상당부분 개선했으나 적자구조의 근본적 원인인 개최비용 추가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지원되는 동일한 수준의 정부 지원 확보도 중요하다.


올해는 F1대회 4년차로 3년 동안의 성공 개최로 많은 국민들이 F1대회와 모터스포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F1대회 조직위는 이런 인지도를 바탕으로 F1대회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고 세계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중화, 저변 확대를 위해 더욱 뛰겠다.


앞으로도 국민여러분의 계속된 성원과 많은 관심을 바란다.


▲이개호 사무총장은 전남 담양출신으로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1981년부터 공무원을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인수위원회, 목포·여수부시장,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전문 행정전문가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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