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댄 애커슨 GM 회장 '비상계획' 발언 배경은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현대·기아차에 뒤통수치기?

-北리스크 강조로 인기 견제
-한국 GM 노조 힘빼기용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 직원들과 생산기지를 한국에서 옮기는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의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장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계획인데다 노동조합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애커슨 회장의 발언은 이례적이다.

재계는 애커슨 회장이 발언의 내용인 비상계획보다 발언으로 인한 파장을 통해 뭔가를 얻으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애커슨 회장의 발언 시점이 현대기아차의 미국내 리콜이 발표된 직후라는 점에서 현대기아차 공격용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한국GM노사가 지난해 생산기지 이전설 등으로 갈등을 겪어왔던 터라 한국GM 노동조합 압박용이라는 해석도 있다.


◆현대·기아차 견제용?=지난 2008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 견제용이라는 시각이 많다. 지난 2월에는 미국에서 누적 판매실적 803만9227대를 달성해 글로벌 '빅5'의 위상을 다졌다.

업계는 현지 언론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답변을 강요했다는 비판을 내놓으면서도 국산차 브랜드에게 새로운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애커슨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한국정부의 구체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외투기업이 나서서 불안감을 조장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은 폭탄발언이 국내 메이커에 새로운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리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 2일 미국 교통당국이 현대차 쏘나타 차종의 서스펜션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선데 이어 지난 4일에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 판매한 13개 차종 186만9736대를 리콜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콜문제로 정신없는 상황에서 미국 자동차 브랜드 최고경영자가 대북리스크와 관련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놔 당황스럽다"며 "이같은 발언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추가적인 브랜드 가치 훼손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차량 공급은 물론 부품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연간 두 자릿수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인한 수혜는 GM 등 미국 자동차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GM 노동조합용?=애커슨 회장의 이번 발언이 한국GM 노동조합을 길들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 중 최장기 파업에 들어가는 등 GM본사로서는 눈엣 가시였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철수론을 통해 노동조합을 압박,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지난해 노사협상 과정에서 합의가 수차례 불발로 끝나자 한국의 생산능력에 대한 신뢰도에 흠집을 냈다며 안정적인 생산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장에 물량을 배분할 이유가 없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그는 "우리가 생산하는 차종은 해외 타 기지에서도 생산이 가능해 더 이상 추가 파업을 수용할 능력이 없다"며 "잘못된 선택을 해서 1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주 힘들어 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종학 한국GM 노동조합 대외협력실 실장은 "애커슨 회장의 발언은 한국GM 노조를 겨냥한 의도적인 발언이라고 본다"며 "산적해 있는 노사 문제와 관련해 회사측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카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