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 지수 4년8개월만에 1만3000 돌파..10년·30년물 국채금리 사상최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달러·엔 환율이 200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97엔선에 진입했다.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지수가 4년8개월 만에 1만3000선을 돌파하고, 일본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일본 금융시장이 연이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4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96.85엔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97.06엔까지 올랐다.
전날 오전만 해도 달러당 92엔선에서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이 하루만에 97엔선으로 폭등한 것이다.
전날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대규모 부양조치가 발표된 덕분이다.
BOJ는 전날 구로다 총재 취임 후 첫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장기 국채 매입규모 두배 이상 증액, 자금 공급량 내년 말까지 두 배로 확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강력한 부양책을 발표했다.
강력한 부양조치가 발표되면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 2.2% 급등마감한데 이어 금일 3% 넘게 추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2% 급등한 1만3041.20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4.68% 급등하며 1만3225.62까지 치솟았다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닛케이225 지수가 1만300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국채 가격도 급등해 금리가 사상최저치로 하락 중이다.
통신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최대 전일 대비 0.14%포인트 하락해 0.315%까지 떨어지며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30년물 금리도 0.925%까지 하락해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0년물 금리도 0.845%까지 하락해 200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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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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