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용수의 일침 "차두리, 가십거리로 삼지 마라"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용수의 일침 "차두리, 가십거리로 삼지 마라"
AD


[구리=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캐릭터를 정의하는 단어 중 하나는 '유쾌함'이다. 그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경기 직전 라커룸 인터뷰조차 미소와 농담으로 풀어갈 줄 안다. 훈련 때도 선수들과 장난을 주고받으며 가깝게 지낸다. '형님 리더십'이란 얘기도 달리 나온 게 아니다.

그런 그가 화를 냈다. 차두리 때문이다.


최 감독은 4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당초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위한 자리였지만,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차두리에 대한 최 감독의 언급이었다.

차두리는 최근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냈다. 이로 인해 지난 며칠간 그는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렸다. 차두리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 감독은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침묵하더니 이윽고 "감독의 입장으로서 한 마디 하겠다"라고 무겁게 입을 뗐다.


그는 "차두리는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선수이며, 자기 관리도 냉정하다"라며 "그런 점이 지금의 차두리를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런 두리에게 지금은 축구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부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라며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결정도 정말 힘들게 내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리는 축구선수고, 가족·종교·축구 밖에는 모르는 친구"라며 "사생활로 인해 개인의 경기력이나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두리에 대한 온갖 억측과 무책임한 소문에 대해서도 일침을 던졌다. 최 감독은 "차두리를 선수나 스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봐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최용수의 일침 "차두리, 가십거리로 삼지 마라"


특히 최 감독은 "이번 일에 대해 자꾸 추측성 기사를 쓰거나, 가십 거리 삼으며 두리를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시 한 번 "두리를 제발 그저 유명한 축구 선수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봐달라"라고 호소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후 최 감독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예의 유쾌함이나 미소도 없었다. 굳게 다문 입술과 어두운 표정만이 있었다.


제자이자 후배를 아끼는 마음이었다. 오직 축구 밖에 모르는 축구 선수,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성과 품성을 갖춘 차두리다. 그런 그를 흔한 '입방아 거리' 취급하는 세태, 최 감독에겐 분노의 대상이었다. 걸어나가는 그의 눈은 붉어졌다. 유쾌함 뒤 숨어있는 진지함과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엿보이게 하는 장면이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