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대한독립만세', 뜨거운 독립운동 함성 강진 곳곳에 울러 퍼져 "
94년 전 전남 강진에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만세’의 뜨거운 함성이 다시 한번 재현돼 화제다.
4일 강진읍 남포마을 4·4운동 기념탑과 관내 일원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안중현 광주지방보훈청장, 원용호 문화원장, 윤재공 강진군의회 의장 및 의원, 곽영체, 윤도현 전라남도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4·4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개최됐다.
‘강진 4·4독립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강진 장날인 4월 4일 오승남 선생을 비롯한 26명의 의사가 주동이 되어 수천명의 군중이 일제히 궐기한 날로 전남 지역 내 최초이자, 최대 만세 운동이었다.
이날 행사는 비폭력적으로 일제에 항거 독립만세를 외쳤던 시대상을 재현해 4ㆍ4 독립만세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독립정신과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강진지방 문화콘텐츠로 재정립하고자 강진문화원이 주관하고, 광주지방보훈청과 강진군의 후원으로 열렸다.
‘강진 4·4독립만세운동’재현 행사는 헌화, 분향과 함께 독립의사 소개와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 4ㆍ4독립운동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강진읍시장 상인과 소비자에게 태극기 나눠주기, 강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3·1운동 기념탑까지 시간행진이 펼쳐졌다. 시가행진은 학생 주민 등 1,000여명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4.4독립만세는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선열들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희생정신을 기리는데 그치지 말고 군민화합을 이루는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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