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9%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금리인하 압박 속에서 경기부양에 '선제적'으로 기여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높다.
한은은 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낮춰 지난해에는 평균 0.03%포인트, 올해는 0.19%포인트 정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은은 거시경제모형(BOKDPM)을 이용해 이런 효과를 분석했다. 기준금리가 현재와 같은 경로를 걸었을 때와 2012년 3분기 이후에도 3.25% 그대로 유지됐을 때를 가정해 성장률을 산출한 다음 양측의 격차를 금리 인하의 효과로 추정했다.
같은 방식으로 금리 인하가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을 산출해보면, 지난해에는 평균 0.01%포인트, 올해는 0.05%포인트 물가 상승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은은 이외에도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강화해 경기 둔화에 따른 금융상황 악화를 막는 데 기여했다"자평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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