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4일 "국민과 함께 권력의 독선과 독단에 경종을 울리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노원병 노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지선 진보정의당, 허준영 새누리당,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에 이어 네번째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등록 후 서울 노원구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정 운영 스타일과 인사 면면이 국정을 걱정스럽게 한다"면서 "정치쇄신도, 책임총리도, 경제민주화도 국회 존중과 소통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과거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도, 이 시대를 이끌어갈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스스로 혁신하고 거듭나지 못하면 국민과 함께 새정치의 이름으로 견제하고 바로 잡겠다"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새 정치'를 내세우며 기성정치를 날세게 비판했다. 그는 "기성정치는 혁신되어야 하며, 저는 기득권 권리에 굴하지 않겠다"면서 "정치가 혁신의 길을 간다면 기꺼이 박수치겠지만 낡은 정치가 지속된다면 새 정치로 정면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줄세우고 편가르며 새 정치를 막으려는 어떠한 방해와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쇄신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이번 노원 병 보궐선거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리는 사실상의 전국 선거”라며 "안철수의 당선은 국민의 승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