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전 점에서 17일간 봄 정기세일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정기세일기간 동안 세일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하고, 특가 상품을 10% 늘리는 등 대형 행사 기획을 통해 집객 및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형 행사를 세일 초반에 집중 배치했다는 것.
지난 3월 1일부터 열흘간 펼친 사은행사 매출이 12.8% 신장했고, 3월 전체 신장률도 1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기간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자 보다 공격적인 행사 전개를 통해 세일 초반부터 매출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먼저 사상 최대 50억원 물량이 투입되는 '핸드백 창고 대 방출전'이 5일 인천점,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12일, 의정부점, 광주점 19일 등 순차적으로 펼친다.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시작하는 만큼 세일 기간 집객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메트로시티, 시슬리, 루이까또즈, 닥스 등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5개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65% 까지 할인 판매한다.
얇아진 지갑 사정을 고려한 일별 5만원 한정 특가 상품, 40~60% 할인 판매하는 스크래치 상품전도 선보여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핸드백을 구매할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해 8월 한 차례 진행했던 '신세계 정통 골프대전'도 4개월 앞당겨 세일 초반인 5일부터 진행한다.
신세계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센텀시티점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골프웨어 35개 브랜드, 골프 용품 및 클럽 16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의정부, 인천, 광주, 마산, 충청은 12일부터)
물량도 작년 50억 보다 늘어난 총 8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특히 마루망, 혼마, 다이와 등 고급 골프 클럽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고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패션, 식품, 남성, 스포츠, 잡화 등 각 장르에서 준비한 특가 상품인 '바겐 토픽'도 전 점에서 한정 수량 선보인다. 총 113개 품목으로 지난해보다 행사 품목을 15% 늘렸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플라스틱 아일랜드 원피스를 5만 9000원, 키친아트 후라이팬(28cm)을 8900원 특가에 선보이며,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피에르가르뎅 토트백을 5만원, CK 로고 반팔 티셔츠를 2만 9000원에 판매한다.
행사 외에도 세일 기간 매 주말마다 특별한 사은품을 마련해 주말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고자 한다.
신세계카드(씨티, 삼성, 포인트)로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세일 첫 주인 4월 5일~7일에 세사 차렵이불, 둘째 주에 세사 누빔 패드, 셋째 주에 루이지꼴라니 발매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것.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3월부터 소비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를 이어가기 위해 대형 행사를 세일 초반부터 집중시키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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