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리니지오 룽고'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커피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마니아라면
-불환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이라면
◆한 줄 느낌
-그윽한 곡물향과 부드러운 맛. 모닝커피로 제격!
◆소비자 가격
-10개의 캡슐이 들어있는 슬립 포장에 8800원
'커피에 살고 커피에 죽는다'는 커피마니아 김세현(28ㆍ여)씨. 요즘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아침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친구(커피)가 생겼기 때문이다.
김씨는 몇 달 전만해도 커피전문점에서 매일 2∼3잔의 아메리카노를 사마셨지만 무시할 수 없는 커피값으로 고민하다, 요즘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 '픽시(25만원)'를 큰맘 먹고 구입했다. 하루 1만2000원, 일주일 6만원, 한 달 24만원에 달하는 커피값을 아껴 캡슐커피머신을 구입한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무리한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캡슐커피의 개당 가격이 800원에 불과해 하루 3잔씩 한 달을 마셔도 4만8000원으로, 19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어 행복했다.
김씨는 오늘도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 텀블러에 담아 나갔다. 회사에서나 이동할 때나 뜨거운 물만 있으면 최고급 아메리카노를 뚝딱 만들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회사 업무를 마친 저녁 7시. 김씨는 캡슐커피를 구입하기 위해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의 네스프레소 매장을 찾았다.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캡슐커피를 고르던 김씨는 처음보는 색깔(주황색)의 캡슐커피를 보고 매장 직원을 불러 시음했다.
커피가 추출되는 동안 매장직원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선보인 '리니지오 룽고(Linizio Lungo)'"라며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캡슐커피"라고 말했다.
리니지오 룽고의 그윽간 향이 코끝을 유혹했다. 혀끝으로 음미해보니 브라질 버본커피의 상큼한 맥아향과 콜롬비아 아리비마의 달콤한 향이 잘 어우러지며 입안을 가득 매웠다. 특히 신맛이 없고 부드러워 크리미한 우유와 함께 즐기면 그윽한 커피향과 함께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10개의 캡슐이 들어있는 슬립 포장을 2박스(1박스 8800원) 구입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김씨는 커피를 자주 마시다보니 10개의 캡슐이 들어있는 슬립 포장을 구입해도 다음주면 또 구입해야 한다는 것. 커피를 가끔씩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맛의 캡슐커피를 개당 수입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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