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사중 1개이상 26곳..디웍스글로벌 '최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결산 결과로 관리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관리종목 중 관리종목 사유가 추가된 기업들도 많아 투자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 공시건수는 25건으로, 해당 기업은 24개사였다.
전일 한성엘컴텍과 휴먼텍코리아는 나란히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됐다. 한성엘컴텍은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 손실이 추가되면서 기존 불성실공시와 회생절차 개시신청과 함께 관리종목 사유가 4개로 늘었다. 휴먼텍코리아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 손실,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 세 가지가 추가되며 기존 회생절차 개시신청과 함께 사유가 역시 4개가 됐다.
디웍스글로벌도 최근 사유가 네 가지 추가돼 총 5개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 최다를 기록 중이다.
28일 현재 관리종목 55개사 중 관리종목 사유가 하나 이상인 곳은 26개사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되면 해당 기업 투자자의 한숨은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일정 기간 거래가 정지되고 주가는 떨어져 손실을 입었는데 다시 사유가 추가되면서 주가가 또 한번 곤두박질치기 일쑤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주식의 신용거래 및 해당 주식을 통한 담보대출이나 공매도가 금지된다. 또한 거래시 관리종목 표시가 나오기 때문에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다”면서 “관리종목에 한번 지정된 종목들 중 사유가 추가되거나 결국에는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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