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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임원 3명 미국행···업계 첫 해외석박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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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타이어가 해외 인력 10명을 찾기 위해 임원 3명을 미국으로 보낸다.


글로벌 톱5 타이어기업 도약을 위해 R&D 인력을 강화해야한다는 한국타이어와 오너일가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29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김용희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연구기획담당 상무, 김학주 중앙연구소 재료담당 상무, 최창희 본사 인재경영팀장 상무가 서류심사와 온라인 인성검사, 실무 화상면접(1차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내달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2차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학생들을 배려해 인성검사와 1차면접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게끔 했다.


이번 채용 규모는 10명 남짓에 불과하나, 업계 첫 해외 R&D 인재발굴이라는 측면에서 3명의 임원이 현지를 찾았다.

이번 채용은 석사학위 이상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재료공정연구, 제품개발 연구, 기초연구 등 R&D 부문에 한정돼 이뤄진다. 한국타이어가 해외에서 특정부문을 대상으로 별도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타이어 업계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초다.


채용된 인력은 향후 대전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채용은 R&D 강화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톱 5 도약이라는 목표를 내건 한국타이어가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글로벌 역량을 갖춘 R&D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는 평소 “사람이 곧 미래이자 힘이라는 일념으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야한다”며 “세계 최고의 타이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를 향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채용을 정기화해나갈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해외에서 별도 채용을 진행하는 것도, R&D부문 등 특정분야에 한해 채용을 실시하는 것도 올해가 최초”라며 “R&D 인력을 강화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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