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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투자의견 올 첫 '매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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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주가 과매도 국면" 목표가도 29만원으로 올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형마트 규제 직격탄을 맞으면서 악화 일로를 달렸던 이마트에 대해 처음으로 긍정적인 증권사 평가가 나왔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7만1000원에서 29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남옥진 연구원은 “국내 할인점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높은 현금창출력,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국면”이라며 “신규 사업의 수익성 개선 전망과 삼성생명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삼성증권뿐이다. 매수 의견도 유일하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대형마트 규제 직격탄을 맞으며 줄곧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이마트에 대한 첫 긍정적 평가란 점에서 주목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마트 관련 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총 16곳으로 삼성증권을 제외한 15곳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이나 '시장수익률'로 유지하고 있다. 이들 중 세 곳은 아예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초 30만원 후반대까지 올랐던 이마트 목표주가는 지난해 중반 이후 대부분 증권사가 20만원대로 끌어내렸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마트에 대해 가장 많은 보고서를 낸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1월 36만2000원이던 목표주가를 5월에는 29만원으로 내렸고 7월에는 2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8월부터는 아예 제시하지 않고 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지난해 4월 '단기 매수'로 내렸고 8월에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는 여전히 이마트의 실적과 주가가 쉽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유통업 규제로 시장점유율 1위 포지셔닝에 따른 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산업 진입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개선을 기대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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