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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갤럭시 모델 선정···'마린보이 구하기' 나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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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난해 9월 재계약 포기...삼성전자는 노트북 모델서 스마트폰 모델로 계약 연장

박태환, 갤럭시 모델 선정···'마린보이 구하기' 나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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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인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갤럭시 스마트폰의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박태환 선수의 광고 모델 재계약을 포기한 이후 박 선수가 홈쇼핑 모델에 나서며 외신에까지 소개되자 삼성전자가 '박태환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박태환 선수를 갤럭시 스마트폰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박태환 선수와 연기자 김수현을 노트북 모델로 발탁했는데 계약이 만료되자 이번에 박 선수를 스마트폰 모델로 계약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 선수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다"며 "최근 삼성전자 제품 광고 모델로 연예인 대신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를 선정하고 있는데 박태환 선수 발탁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박태환 선수는 향후 갤럭시 스마트폰 광고 등을 통해 다양하게 활동할 전망이다. 박태환 선수가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해 여름 런던 올림픽에서 실격과 번복 해프닝을 거친 후 2개의 은메달을 땄지만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광고 모델 계약 연장을 포기하면서 새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 이후 박태환 선수는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홈쇼핑 채널에 1시간 가량 모델로 출연하고 올해초 자비를 들여 6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박태환 선수의 팬들은 국민 스폰서가 돼 달라며 모금 운동까지 벌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실을 전하며 "이는 보통 돈이 필요할 때 하는 일"이라며 "수영 영웅에 대한 처우에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가 한국 수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를 갤럭시 스마트폰 광고 모델로 선정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박태환 선수와 삼성전자가 손잡으면서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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