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게리 세이모어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의 후임에 여성인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들 유럽국장을 내정한 것으로 1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포린폴리시(F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셔우드-랜들 국장은 다음달 초 백악관의새로운 직위인 '국방정책 조정관'(coordinator for defence policy)에 임명돼 군축,WMD 문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세이모어 조정관이 담당한 북한 핵문제와 한ㆍ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을 총괄 지휘하게 돼 향후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이모어 조정관이 맡고 있는 업무 외에 국방정책도 함께 담당할 예정이어서 한ㆍ미 국방정책 조율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예상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서 역할이 주목된다.
셔우드-랜들 국장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조 바이든 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국방ㆍ외교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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