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만4460.99를 기록중이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04%, 0.06% 상승한 1553.08. 3244.36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가 이날 상승 마감한다면 9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앞서 발표된 소매지표 등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의 지난 2월 소매판매는 5개월래 최대폭인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앞선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 0.5%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항목별로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0% 증가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자동차 부품판매 역시 1.1% 증가했다. 휘발류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폭은 지난 1월 0.4% 보다 높은 0.6%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기업재고 역시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대폭인 1%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폭 0.5% 역시 크게 웃돌았다.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면서 기업들이 재고를 쌓는데 주력하고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 역시 개선되면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는데다 기업들도 새로운 장비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등 긍정적인 지표에 소비자들이 고무되고 있다"며 "휘발류 등 가격 상승에도 점차 적응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