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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올해 고졸 100여명 정규직으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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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2년 고졸채용 285명 올해 상반기 중 전원 정규직 전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100여명의 고졸 행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200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이번에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채용된 고졸 행원들도 상반기 중 일괄적으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올해 고졸 행원 채용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며 규모는 100여명 선으로 정해졌다. 상반기에 100여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는 수요에 따라 인원을 정한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는 고졸 행원을 정규직으로 선발한다. 기존에는 계약직으로 채용해 2년 뒤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부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같은 불안 요소를 없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대학 진학 시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지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고졸 행원을 정규직으로 뽑기로 하면서 기존 고졸 행원들의 정규직 전환도 속도를 내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1년 하반기 85명, 지난해 상반기 200명의 고졸 행원을 계약직으로 뽑았다. 아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2년 근무를 채우지 않았지만 이번 채용 인력과의 형평성을 위해 일괄적으로 조기에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다는 얘기다. 우리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기존 고졸 행원으로 채용된 이들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고졸 행원 정규직 채용은 이순우 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채용을 확대해왔다. 채용 후 연수 기간에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고졸 행원들과 꾸준히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고졸 행원 연수 개강식에서 이 행장은 "은행장 취임 후 고졸채용이 가장 보람이 있었다"며 "능력에 의한 차별은 있을 수 있어도 학력에 의한 차별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실시된 특성화고 대상 채용설명회에서도 이 행장은 직접 상담에 나섰다.


이번 채용을 위해 우리은행은 13일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원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정규직 채용을 통해 학력 인플레 해소와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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