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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맨' 이윤호, 4년만에 쌍용양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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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로 컴백... 재도약 원년 기대


'쌍용맨' 이윤호, 4년만에 쌍용양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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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윤호 쌍용정보통신 대표(사진)가 친정인 쌍용양회로 복귀한다. 2009년 2월 쌍용정보통신으로 소속을 바꾼지 4여년 만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윤호 쌍용정보통신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1980년 쌍용양회에 입사한 이 대표는 정통 '쌍용맨'이다. 쌍용양회에서 해외사업팀장, 기획 및 경영관리담당,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후 2009년 쌍용정보통신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이 대표 영입 후 흑자구조로 전환, 알짜 계열사로 재탄생했다. 기획 및 영업 등에서 다진 실력을 실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쌍용양회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이 대표의 영입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순이익 131억원을 기록,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337억원을, 영업이익은 819억원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시멘트 가격을 지난해보다 10% 오른 8만1000원선으로 높인다면 누적 적자를 털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쌍용양회는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2000억여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 대표는 전략기획은 물론 영업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며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올해 이 대표의 영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62년 설립된 쌍용양회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체된 쌍용그룹의 모회사다. 현재 쌍용레미콘, 쌍용해운, 쌍용에코텍, 쌍용정보통신, 쌍용자원개발, 쌍용머리티얼 등 10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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