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탱글탱글한 제주가 1만4900만원"
진에어 정기세일 시작 5시간 만에 7만9000여명의 예비 승객들이 몰렸다. 구름떼로 접속자가 쏟아지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정기세일을 시작한 이래 오후 3시 현재까지 7만9000여명이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싼 값에 항공여행을 즐기려는 예비 승객들이 몰린 결과다. 급속도로 접속자가 늘어나면서 진에어는 포털사이트 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 이어 진에어의 예약사이트는 다운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첫 정기세일을 도입한 이래 일평균 2만여명이 몰렸으나 올해는 세일 시작 후 한 시간 만에 1만6000명이 들이닥쳤다"며 "예상치 못한 인원들이 몰려들면서 서버가 다운돼 복구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10분부로 완전 정상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백화점식 정기세일을 도입했다. 정해진 기간 중 항공권을 예매하면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4일부터 13일까지 진마켓 마이크로사이트(www.jinair.com/jinmarket)에서 국내외 13개 전노선 항공권을 특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인천-옌타이 노선은 왕복 최저 5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이어 ▲인천-방콕 노선은 왕복 13만9000원(30만9000원)부터, ▲인천-비엔티안은 왕복 16만9000원(32만4200원)부터, ▲인천-괌 노선은 왕복 23만9000원(40만5700원)부터 판매된다. 다만 이 가격은 공항세 및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선은 4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 운항하는 항공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선은 6월1일부터 9월3일까지 항공권을 살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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