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가계부채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심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신 내정자는 2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해결은 기업과 달리 인내심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성과가 없더라도 기다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기금 도입과 주택지분매입제도 등을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민행복기금 등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해서는 “당분간 완화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신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국제 정합성에 맞는 금융건전성 ▲금융의 실물 지원 강화 ▲금융의 독자 발전 ▲따뜻한 금융의 실현이라는 4대 중점 과제도 발표했다.
한편 그는 “금융안정을 통해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훼손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오랜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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