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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 '정정 공시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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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최근 실적발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정정공시가 쏟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 기재 누락이나 오기에 따른 정정이 대다수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과 같이 실적과 관련된 부분을 수정하는 상장사도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 18개, 코스닥 시장 5개 등 23개사가 정정보고서를 냈다. 이 중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와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이상변동' 등 실적과 관련된 정정공시는 10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화물자동차 운송업체인 유성티엔에스는 영업이익 감소액을 종전 1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정정했다. '단순 오기'를 정정사유로 명시했지만 정정공시를 전후로 30억원 가량 영업손실이 불어났다.


인쇄회로기판제조사인 비에이치는 정정공시를 통해 20억7900만원의 영업이익 증감액을 19억9300만원으로 수정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 증감률도 종전 79.87%에서 73.92%로 축소됐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피에스엠씨도 감사보고서상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손실을 기존 150억원에서 223억원으로 정정하는 공시를 냈다. 유가증권 상장사 영원무역홀딩스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분을 5682억원에서 568억원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이익 감소분을 종전 5610억원에서 5806억원으로 수정하는 공시를 냈다.


이와관련,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 종료후 공시를 잘못냈다가 다음날 장 시작전에 수치를 바로잡는 경우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시차를 두고 실적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에는 주가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기재정정 공시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의 경우 외부 감사인의 감사결과가 나오기 전의 잠정치를 계산한 공시이므로 수치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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