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협회장-이경호 제약협회장 오늘 회동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과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이 리베이트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27일 전격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 등 리베이트 사태로 얽힌 실타래가 풀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7일 의사협회와 제약협회에 따르면 노환규 회장과 이경호 회장이 이날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만난다. 두 단체장 외에도 김원배 제약협회 이사장(동아제약 대표), 이재호 의사협회 의무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양 측간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고 갈 것인지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의사단체와 제약업계가 갈등을 빚게 된 도화선인 리베이트 근절 방안과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가 주요 관심사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리베이트 관련) 사안이 민감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만나는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가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만남에서 양 측이 단번에 합의점을 찾기란 어려워 보인다. '리베이트 단절'이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양 측 모두 의견을 같이 하지만 방법론은 다르기 때문이다. 의사협회는 앞서 지난 14일 리베이트 단절을 이유로 제약사 영업사원의 출입금지 방침을 담은 노 회장 명의의 서신을 회원에게 발송했다.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의사 150여명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사태의 후폭풍격이다.
이에 대해 제약협회는 20일 "제약사의 의약품정보전달자(MR)가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은 정확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데 절대 필요하고 정당한 마케팅 활동을 보장돼야 한다"고 밝혀, 의사협회의 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의협은 불법적인 리베이트는 분명히 근절돼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영업사원 출입 자제 조치로 제약업계의 영업환경이 바뀌는 만큼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제약협회의 입장을 듣고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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