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절반 이상 일주일에 1번 패스트푸드 섭취..매일 채소 섭취율 30% 이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비만인 학생들과 눈이 나쁜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1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으며, 매일 채소를 먹는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58개의 초중고등학교의 8만7000명을 대상으로 '2012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는 150.6㎝로 10년전 2002년 148.6㎝보다 2.0㎝ 늘었다. 몸무게는 46.2㎏으로 10년 전 43.9㎏보다 2.3㎏ 늘었다. 중3 남학생의 평균 키는 168.7cm로 1.5cm 늘었고, 몸무게는 61.6kg으로 2.2kg 증가했다. 고3 남학생의 경우 키는 0.3cm 커진 173.6cm, 몸무게는 1.5kg 늘어난 68.4kg이다.
학생들의 비만도는 정상이 85.3%, 비만 14.7%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만도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2011년 14.3% 등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비만도는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에서, 도시지역보다는 농어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초 1·4학년, 중·고 1학년 학생 2만9066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시력이상(좌우 한쪽이 0.7이하인 경우)과 구강질환(치아우식증·치주질환·부정교합)을 보인 학생은 각각 56.0%, 61.4%로 10년 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또 패스트푸드 주 1회 이상 섭취율은 초등학교 56.9%, 중학교 63.5%, 고등학교 67.7%로 나타났다. 매일 야채 섭취율은 초등학교 31.1%, 중학교 26.9%, 고등학교 24.6%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권장 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 52.0%, 중학생 31.4%, 고등학생 22.0% 등으로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밖에 초등학생 4.1%, 중학생 12.0%, 고등학생이 44.7% 등은 하루에 6시간도 채 잠을 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11.1%, 중학교 24.8%, 고등학교 18.5% 등으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향후 학교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건강증진학교로 전환하고 학교 교직원 전체가 가정·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건강증진모델학교'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