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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갑 서울시의원"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유치 전시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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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선갑 서울시의원(예결위원장.민주통합당.광진3)는 26일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시 인재개발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시가 유치 성공으로 발표한‘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유치과정과 향후 운영계획을 점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지난해 11월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유치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선갑 서울시의원"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유치 전시행정" 김선갑 서울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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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은 캐나다 몬트리올시가 재정상 이유로 국제연수원 운영을 포기한 것을 경쟁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서울시가 떠안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10월26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국제기구‘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를 유치했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 인재개발원이 아시아 허브 연수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최고의 도시정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제센터가 되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운영실적은 회원도시 공무원을 서울시 예산을 들여서 연수를 진행한 것이 전부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에게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의 운영성과는 총 9회, 100명의 회원도시 공무원들의 연수에 서울시가 4억2000만원 예산을 지원한 것이 전부다.


향후 운영하게 될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본원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서울시가 부담해야할 재정규모와 의무제공 사항, 필요한 예산, 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지적됐다.


김의원은 “국제기구의 서울 유치는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그 기구의 역할과 기능, 유치 효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하고, 운영은 서울시의 도시경쟁력 제고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에서 국제연수원 유치는 우려할 부분이 많다"면서 "국제연수원을 글로벌 도시정책 분야 최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제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간 운영했던 아시아센터에 대한 평가와 반성, 향후 국제연수원의 운영에 대한 치밀한 계획이 선행돼야 함에도 기본적인 마스터플랜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치도 아닌 떠안은 것을 자랑하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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