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계사년 정월대보름맞이 노동 대동 한마당 성료"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지난 23일 노동면 갈대골풍물패(회장 박맹재) 주관으로 정월대보름 달맞이 노동면민 대동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주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잊혀져가는 민족의 고유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대동한마당 행사는 노동면내 자연마을을 순회하며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소원지 걸기, 풍년 기원제 및 오곡밥 먹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졌다.
갈대골풍물패는 지역 주민 등 70여명이 회원으로 평소 노동면 대보름행사 및 면민의 날 행사 등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갈대골풍물패 회장의 부재와 지역 여건 등으로 인해 대보름맞이 행사가 열리지 못해 지역민의 아쉬움이 컸다.
계사년 대보름맞이 행사를 계기로 풍물패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박맹재 갈대골풍물패 회장은 “단원들의 성원과 열의에 힘입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미풍양속을 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역 주민 박덕주(68세)는 “이번 달맞이 대동한마당을 계기로 지역 주민의 단합과 민속 문화 발전 및 계승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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