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결혼을 준비중인 직장인들이 예상하고 있는 결혼 비용이 평균 2억원이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 직장인 15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 마련 비용과 기타 비용을 합쳐 평균 2억66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택을 마련하는 데만 평균 1억4582만원이 들 것으로 봤다. 세부적으로는 '1억~2억원'이 37%로 가장 많았고, '9000만~1억원'(13.5%), '2억~3억원'(12.9%), '8000만~9000만원'(6.6%), '5000만원 미만'(6.3%), '7000만~8000만원'(6%) 등의 순이었다.
주택마련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물었더니 34.5%가 '대출'이라고 답했다. 이어 '적금 등 모아둔 돈 사용'(32.7%), '부모님 지원'(22.2%) 등이 뒤따랐다. 주거 형태는 '전세'(61.9%), '자가'(23.6%), '반전세·월세'(9.4%) 등의 순이었다.
주택 마련비를 제외한 기타 결혼 비용은 평균 5484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00만~3000만원'(20.2%), '1000만~2000만원'(19.7%), '3000만~4000만원'(14.1%), '4000만~5000만원'(12.3%), '1억~2억원'(8.1%), '1000만원 미만'(5.9%), '5000만~6000만원'(5.7%) 등이었다.
결혼 비용이 만만치 않다보니 96.7%가 '결혼 준비를 하면서 금전적 박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 88.3%는 경기 불황으로 결혼 비용을 줄이고 있었다. 비용 축소 항목 1위는 '예단·예물비'(68.9%, 복수응답)이었다. 이 밖에 '혼수 준비비'(48.3%), '웨딩촬영 등 예식비'(28.9%), '상견례 준비비'(24.9%) 등이 나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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