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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임금 투쟁' 부추기는 日 재무상…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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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노동조합에 임금인상을 위한 투쟁을 독려하고 나서 화제다.


아소 부총리는 지난 22일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의 내부 유보금이 두터워진 만큼 노동 분배율(전체 이익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 렌고(連合·일본 최대 노동자단체)가 할 일 아니냐"고 말했다.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고위 관료이자 한 때 시멘트 업체를 운영했던 경영자 출신인 아소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이는 아베 정권이 추진중인 ‘아베노믹스’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기 위해선 임금인상을 통한 가계소득 증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소 부총리는 "자민당이 임금인상 교섭을 하고 표는 (노조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이 갖는 것은 이상한 일 아니냐"라며 꼬집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직접 기업들을 상대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풍자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일본 최대 재계 단체인 게이다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 등 경제 관련 3개 단체장과의 모임에서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은 임금인상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렌고는 올봄 임금투쟁에서 1%의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자동차와 전기의 대기업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를 보류한 상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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