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 투구에 나선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팀의 두 번째 시범경기 화이트삭스전에 류현진을 내보내겠다고 17일 밝혔다. 류현진은 경기에서 잭 그레인키에 이어 1이닝 정도를 던진다. 등판은 3회나 4회 이뤄질 전망.
류현진은 앞선 두 차례 불펜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불펜과 실전 투구는 전혀 다른 차원. 더구나 류현진은 아직 선발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6년간 총액 6200만 달러의 파격적인 조건에 입단했지만 팀 내 선발투수진 경쟁은 여느 구단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그레인키, 조시 베켓이 1, 2, 3선발을 꿰찬 가운데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테드 릴리 등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경쟁한다.
본격적인 레이스를 앞둔 류현진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적응한단 생각으로 던지겠지만 볼넷을 허용하진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시범경기 초반보단 막판 5이닝을 던질 때 뭔가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매팅리 감독은 4월 2일 예정된 샌프란시스코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커쇼를 낙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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