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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13위로(↓) "아이언 샷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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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트러스트오픈 3라운드서 5오버파 난조, 하스 3타 차 선두서 "2연패 진군"

배상문, 13위로(↓) "아이언 샷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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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7ㆍ캘러웨이ㆍ사진)이 '무빙데이의 덫'에 걸렸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부풀렸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3라운드다. 배상문은 그러나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49야드)에서 이어진 셋째날 무려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3위(4언더파 20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5개의 보기에 더블보기 1개를 더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44.44%, 당연히 그린공략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 숏게임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5타를 까먹었다. 17번홀(파5)에서는 특히 4온 후 1m 짜리 보기 퍼트까지 놓치며 '3퍼팅'을 더해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선두 빌 하스(미국ㆍ12언더파 201타)와는 8타차, 우승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스가 바로 지난해 필 미켈슨,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의 연장혈투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디펜딩챔프'다. 10번홀(파4) 이글에 5개의 버디 1개를 보태 7언더파를 치는 '폭풍 샷'을 완성했고, 당당하게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일단 대회 2연패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선두권은 지난해 US오픈 챔프 웹 심슨과 존 메릭(이상 미국), 찰 슈워젤(남아공) 등이 3타차 공동 2위(9언더파 204타)에서 하스를 추격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공동 5위(8언더파 205타)에 포진한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복병'으로 지목하고 있다. '설욕전'에 나선 미켈슨은 반면 공동 17위(3언더파 210타)의 평범한 성적이다.


한국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이 공동 22위(2언더파 211타)에서 올 시즌 첫 '톱 10'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1개에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해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 공동 35위(1언더파 212타), 최경주(43ㆍSK텔레콤) 공동 45위(이븐파 213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공동 69위(4오버파 217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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