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
전남도는 매년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무, 양파, 대파 등 수급 불안 농산물의 수급 조절을 위해 ‘농산물 수급 안정 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올해까지 231억 원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나주 30억 원, 해남 10억 원, 영암 31억 원, 무안 10억 원, 함평 8억 원, 영광 102억 원, 진도 40억 원이다.
농산물수급안정기금은 수급 불안 농산물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하는 농업관측정보에 따라 재배 면적을 조정하고 있으나 기상 호조 등으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기금 조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해 해당 9개 시군에 조례를 제정토록 하고 2010년부터 기금 조성에 나서 오는 2019년까지 450억 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금은 수급불안 농산물 중 과잉생산으로 시장 격리가 필요한 경우 사전 대비 차원에서 산지 폐기를 실시하는 등 수급조정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기금 조성사업을 품목별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 시군으로 확대해 농업인 경영안정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금 조성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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