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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인기 ‘쑥’… 오피스텔 수익률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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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소형아파트 임대 수익률이 기존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수익률을 따라잡았다. 소형아파에 집중된 수요가 빚은 결과로,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수익형 상품의 수익률을 넘어선 곳도 나타났다.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상품과 달리 아파트는 월세수익에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소형아파트 인기 ‘쑥’… 오피스텔 수익률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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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년 연속 하락, 지난해 전국 평균 5.95%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6%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비해 소형아파트의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직장인 임대수요가 풍부한 강남구 삼성동, 역삼동, 마포구 공덕동, 신공덕동, 상암동, 중구 신당동을 중심으로 4~6%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월세 수익률만 놓고 보면 오피스텔 평균보다는 낮다. 하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과 달리 소형아파트의 경우 과거 고점가격대까지 회복될 경우 시세차익까지 가능하다는 게 숨어있는 장점이다. 소형아파트의 수익성은 매매가 상승이라는 변수가 있어 오피스텔보다 투자가치가 더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1단지(31.40㎡)의 현재 매매가는 4억5000만원으로 월세는 보증금에 따라 100만~145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수익률로 계산하면 4.50~5.29%다. 인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공실률을 감안한 임대 수익률은 5%대에 그친다.

여의도와 광화문에 근무하는 직장인 수요가 대거 집중된 마포구내 소형아파트도 인기가 올랐다. 래미안공덕 3~5차(59㎡)는 50만~135만원까지 월세를 받고 있다. 보증금 역시 5000만~2억2000만원까지 다양해 최저 4.24%에서 최고 6.55%까지 수익률이 나온다.


특히 역삼동에 위치한 역삼래미안(59.37㎡)의 수익률은 6.67%로 시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매매값은 6억5000만원, 임대는 보증금 2억~3억8000만원에 월 30만~100원이다. 인근 역삼 I'PARK(28.24㎡)도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으로 임대 수익률은 5.54%에 달한다.


이밖에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59.92㎡), 신공덕동 래미안1차(59.76㎡), 중구 신당동 래미안하이베르(59.74㎡) 모두 4% 중반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증금은 3000만~6000만원선으로 저렴하지만 월세는 100만~14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10~30만원 올랐다는게 신당동 K공인 대표의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2010년 후 수익형 부동산의 공급이 크게 늘어난데다 올해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입주물량이 10만가구에 달해 6%를 넘는 수익률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며 “초과공급으로 인해 오피스텔 매매가도 약세가 예상돼 신규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오피스텔처럼 2억원 미만의 소액투자가 어렵고 소형아파트는 업무용으로 등록이 안돼 2주택이나 3주택으로 확인될 경우 1가구1주택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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