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67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1조4401억원에 비해 19.0% 감소한 실적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1400억원으로 전 분기 2468억원에 비해 43.3% 감소했다.
기업은행(개별기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206억원으로 전년(1조5522억원) 대비 27.8% 감소했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2112억원) 대비 45.6% 감소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2.58%) 대비 43bp 하락한 2.15%를 기록했고, 4분기 중 NIM은 1.98%로 전 분기(2.08%) 대비 10b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중소기업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중기대출 금리인하에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011년 말 21.4%에서 지난해 말 22.5%로 늘어나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3.9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3조원(+5.3%) 증가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7%포인트 떨어진 0.63%(기업 0.65%, 가계 0.5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개선된 1.39%를 기록해, 경기 둔화와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통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왔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으로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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