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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P]지퍼백 국내 1위, 주부 걱정 환경호르몬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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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존스 '지퍼락' 연평균 18% 성장세 싱글족용 미니팩 인기

[슈퍼스타P]지퍼백 국내 1위, 주부 걱정 환경호르몬 뺐다 ▲밥팩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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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주로 주부들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직접 써 본 주부들의 입소문으로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존용기 지퍼백 국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C존슨 지퍼락은 연 평균 18%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첫 출시된 이후 성장세가 꺾인 적이 없다.

SC존슨 지퍼락은 1954년 미국에서 연필 케이스로 처음 특허 등록됐다. 1957년 한 초등학생이 지퍼백이 식품의 신선 보존기간을 늘려준다는 점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오늘날의 용도로 발전했다.


올해 가을에는 미국 동부를 강타한 태풍 샌디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자 사재기 아이템 중 지퍼백이 꼽혀 눈길을 끈 적도 있다. 지퍼백에 생수를 얼려 정전 시 냉장고를 가동하고, 정전 상태가 더 나빠질 시 지퍼백에 보관된 생수를 음용한다는 이재민의 아이디어로 시작, 전국적인 사재기 톱(Top)10 리스트로 선정한 것이다. 그만큼 신선식품의 보존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SC존슨의 지속적인 성장 비결로 소비자 참여를 꼽을 수 있다. 단순 체험과 입소문을 뛰어 넘어 제품 개발과 생산과정에 소비자들을 적극 참여 시키고 있는 것. 세계 어느 나라보다 깐깐한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에서도 소비자들의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주부들을 상대로 체험단을 운영하기도 하며 샘플링 행사를 통해 주부들의 목소리를 듣고 본사에 반영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Fresh Tips'코너를 운영해 부엌, 사무실, 여행 시 등 다양한 장소에서 나만의 지퍼락 사용 팁을 공유하는 소비자 참여 코너를 운영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싱글족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밥, 반찬팩 미니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소량의 음식보관이 가능한 핸디형 사이즈로 환경호르몬(BPA)이 검출되지 않는 향균 처리된 위생용기로 안전하게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


안영애 SC존슨 지퍼락 마케팅 부문 이사는 "직장인을 겨냥해 출시된 소용량 밥팩과 반찬팩의 경우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자유로운 특징 등 젊은 소비자 뿐 아니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부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평가가 매우 엄격하고 뭘 원하는 지 아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이를 최우선으로 검토, 시장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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