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설과 대보름을 맞아 전통 민속놀이가 시립민속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양정식)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설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체험마당은 삼재부 찍기와 각종 민속놀이체험 등을 마련, 지혜를 상징하고 물을 다스리며 풍요를 가져다주는 ‘뱀’ 문양을 찍어보고, 액막이의 일종으로 삼재(三災)가 드는 3년 동안 일어나는 풍파와 재난을 막아준다는 삼재부 찍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함께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장도 마련된다.
체험마당은 박물관 로비와 야외마당에서 운영되며, 박물관을 찾는 시민 누구나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의 학예연구실 062-613-5361)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는 윷놀이, 굴렁쇠굴리기, 널뛰기 등 명절 민속놀이가 진행되고,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 체험과 가족영화 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첫 보름인 24일 정월대보름에는 문흥1동, 용봉동, 충효동, 운림동, 지산동, 풍암동 등 지역에서 마을의 화합과 안녕, 한해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당산제와 민속행사가 열린다.
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24일 ‘2013 빛고을정월대보름한마당’이,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전수관에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제31회 고싸움놀이축제’ 등 지역 대표 대보름 행사를 진행한다.
박광석 시 문화예술진흥과장은 “명절 세시풍속 행사가 보다 다양하고 풍성하게 추진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명절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명절 민속행사 안내홍보물을 배포하고 시민들이 더 많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민간단체 행사 지원 등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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