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CEO 레터 통해 '기본 충실' 강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예측하기 어려운 코코넛형 위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벽한 일처리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은 5일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위기 극복 자세를 이 같이 설명했다. 기업이 예측할 수 없는 돌발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오로지 기본에 충실하는 방법 뿐이라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코코넛이 언제 떨어질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도 별다른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며 "코코넛형 위기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 변화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역량을 갖춰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요구를 미리 파악해 이를 만족시키는 품질, 가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적기에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탄탄한 역량의 기본으로는 '완벽한 일처리'를 꼽았다. 그는 "최대한 완벽하게 일처리를 함으로써 불필요한 손실을 미리 차단해야 (돌발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의 특성이나 여건, 제도와 관행 등을 면밀히 파악해 발생가능한 다양한 일들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과거를 거울삼아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번 실패했을 때 다시는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을 개선해 나간다면 갑작스런 위기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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