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부조직법 논의 전부터 여야 '파열음'...난항 예고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첫 회의 신경전 끝에 '10인 여야협의체'로 확대키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논의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원만한 협의를 위해 각각 3명씩 구성한 ‘6인 여야협의체’의 인원 구성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까지 포함하는 ‘10인 여야협의체’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양 측은 개정안에 대한 논의 없이 오늘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새누리당 측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진영 정책위의장과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인 강석훈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 측은 변재일 정책위의장과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 행안위 간사인 이찬열 의원이 자리했다.

민주당 측은 개정안 논의 시작 전 새누리당 측 참석자 3명 가운데 2명이 인수위 위원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나섰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가 독립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인수위에서 두 분이 나오셨다”면서 “여당과 이야기 하는지 인수위가 이야기하는지 알 수 없다”며 선공을 가했다. 인수위원신분인 진 정책위의장과, 강 의원이 6인 협의체에 포함된 것은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새누리당 측 김 수석부대표는 “인수위의 대표 역할이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방어했다.

그러자 우 수석부대표는 “(강석훈 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가 행안위도 아니고 정무위”라면서 “새누리당의 공식 라인을 대변하기 보다 인수위에서 두 분이 오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찬열 의원도 “국회에는 여당도, 야당도 있는데 (지금 나와 있는 면면을 보면) 여당인지 인수위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겠느냐”며 가세했다.


이에 새누리당 측 진영 정책위의장은 “나도 안왔으면 했지만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나와야 한다고 해서 나왔고 강 의원이 나온 것도 야당 측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설명해 드리려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나자마자 협상에서 왜 (당신이 나왔느냐)라고 하면 처음부터 협상을 다시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우 수석부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여당 안에서도 인수위 입장과는 다른 견해도 있을텐데 이같은 구성에서는 그런 견해가 나오기 어렵다”면서 “이번 협의체에서 인수위 의견을 지나치게 관철시키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민주당은 행안위 간사가 참여하는 ‘4+4여야 협의체’를 다시 구성하자고 새누리다 측에 제안했다. 이에 진 정책위의장은 행안위와 법사위 간사까지 포함하는 ‘5+5 여야 협의체’를 역제안했다. 민주당도 이를 수용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지난 대선에서 박 당선인의 공약과 민주당 약속했던 공약이 상당 부분 유사했다”면서 “정부조직 개정안에 박 당선인의 평소 원칙과 철학이 담겼고, 민주당에서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어 협의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신속한 처리를 기대했다.


반면 민주당 측 변 정책위의장은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 극복, 책임총리제 정착, 경제민주화 및 복지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부정부패 축소와 특권횡포 차단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충분히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