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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자체 픽업트럭 출시…도요타 게 섯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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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라오스 현지 기자간담회

"오토바이로 혼다 잡았던 것처럼 픽업트럭으로 도요타 잡겠다."


코라오홀딩스, 자체 픽업트럭 출시…도요타 게 섯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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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사진)이 라오스 비엔티엔 현지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조립한 픽업트럭 '대한'으로 현재 라오스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회장은 "올해 코라오 브랜드의 1톤(t)트럭과 픽업트럭이 3, 4월경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바라보고만 있던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코라오가 반제품조립방식(CKD)으로 라오스 남부 사바나켓 공장에서 1톤트럭과 픽업트럭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코라오는 현재 오토바이를 코라오 자체 브랜드로 만들어 팔고 있는데, 이 라인업에 1톤트럭과 픽업트럭이 추가되는 셈이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주요 부품은 현대차의 것을 사용하고, 그 외 부품은 중국, 태국 등에서 조달해 차량을 제작하게 된다.

픽업트럭은 작년 6월 말 기준 라오스 전체 등록 차량의 54.8%(13만7723대)에 달할 정도로 라오스 현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에서는 픽업트럭 만들지 않아 코라오 입장에서 픽업트럭 시장은 그동안 군침만 흘리고 있던 영역인데, 이제 직접 차를 조립해 도요타와 한판 붙어 보겠다는 것이다. 도요타는 현지 픽업트럭 시장에서 7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 중이다.


오 회장은 "올해 1000대 정도는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픽업트럭 신차판매부문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오토바이로 한번 성공했던 경험과 월등한 가격경쟁력 등이 성공을 확신하는 자신감의 근원이다. 코라오는 이미 지난 2003년 일본과 중국계 오토바이가 양분하고 있던 라오스 시장에 코라오 자체 브랜드 오토바이를 앞세워 뛰어들어 1위로 올라선 경험이 있다. 코라오는 라오스에서 작년에만 총 3만5000대의 자체제작 오토바이를 팔아 시장점유율 35%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대당 2만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또한 라오스 현지를 사로잡을 무기다. 현지 픽업트럭 가격은 4만2000~4만8000달러로 코라오가 내놓을 신차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엔진 등 주요 부품은 이미 라오스 시장에서 품질이 검증된 현대차의 것을 사용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획기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휘어잡겠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픽업트럭에 앞서 3월 선보일 코라오홀딩스의 1호 자체조립 신차 1톤트럭 'D-100'의 성공도 확신했다. D-100은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차의 1톤 트럭 엔진과 주요부품을 그대로 들여와 중국, 태국 등에서 조달한 차체와 조립해 출고될 예정이다. 오 회장은 "이미 올 목표판매 대수인 6000대를 선주문으로만 채웠을 정도로 성공적인 출발이 기대된다"며 현지의 인기를 전했다.


지난해 덤프트럭, 굴삭기, 대형버스 등을 선보이며 새롭게 시작한 상용차 사업은 코라오홀딩스의 또다른 모멘텀이다. 특히 외국인투자가 늘어나고 수력발전, 광산개발 등이 라오스의 주력 성장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상용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작년 사업시작 8개월 만에 19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린 상용차 부문은 올해 전년대비 57% 증가한 3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덤프트럭 위주로 판매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굴삭기 등 건설 중장비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 최초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도입해 또 다른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는 인도차이나뱅크는 오 회장과 코라오홀딩스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오회장이 한국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인도차이나뱅크는 설립 3년여 만에 이미 흑자전환에 성공해 올해 첫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자산 규모도 라오스 현지 민간은행 중 2위, 전체 은행 중 7위권을 유지할 정도다.


인도차이나뱅크는 올해 국내 대형 보험사와 공동 출자를 통해 라오스 현지에서 보험사 설립도 계획 중이다. 자동차 손해보험을 주요 무기로 자동차 할부금융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해외진출도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오 회장은 "이미 공사를 시작한 미얀마 쇼룸이 7월 완성되면서 현지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아닌 다른 한국 자동차 회사와 함께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에는 인도차이나뱅크도 마이크로파이낸싱 형태로 함께 진출한다.


코라오홀딩스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사업회사 코라오디벨로핑은 작년 약 2억4200만달러에 달했던 매출액을 올해 3억1500만달러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작년 40%대 급성장을 기록했으면서 올해도 역시 30%의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작년 1억3500만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신차 판매부문에서 31% 증가한 1억7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픽업트럭과 1톤트럭을 포함하고 있는 CKD 부문에서 5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작정이다.




비엔티엔(라오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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