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프로 데뷔 10년만에 첫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의 불운 속에 레알 마드리드도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그라나다에 0-1로 패했다.
호날두의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그는 전반 22분 상대 코너킥을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자기 팀 골문에 공을 넣었다. 호날두가 자책골을 넣은 것은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반을 0-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카림 벤제마, 마리아 카예혼 등을 교체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13승4무6패(승점 43)로 1위 바르셀로나(승점 58)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7)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안방에서 대어를 낚은 그라나다는 7승5무11패(승점 26)를 기록, 1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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