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권성동 "위장전입 허용기준 필요"…원혜영 "과거로 돌아갈수없어"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권성동 "위장전입 허용기준 필요"…원혜영 "과거로 돌아갈수없어" 권성동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공직자의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개선방향을 놓고 여야가 각론에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새누리당은 과도한 '신상털기'와 답변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반면 민통합당은 이번 인사청문회 논란은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스티알과 사전검증 부재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1일 CBS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인사청문회 제도개선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총리 후보 지명 자진사퇴 및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자질, 능력, 비전을 살펴보는 자리가 돼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인사청문회는 신상문제, 특히 도덕성 문제를 주로 들여다보는 자리로 변질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지금같이 의원들이 10분씩 질문시간에 9분 50초를 갖고 일방적으로 공세를 펴고, 답변시간을 아예 주지 않거나 아니면 10초를 주거나(한다)"면서 "제대로 해명을 하려고 하면 답변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이런 식의 인사청문회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 전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둘러싼 과거 여러 의혹제기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기준을 갖고 과거 30, 40년 전의 일을 재단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원칙과 기준을 국회 내부에서 정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자녀 교육문제의 위장전입 부분은 언제 때까지는 허용하자, 양해를 하자든가 부동산투기 목적은 허용하면 안 된다는 등의 기준을 좀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신상문제를 비공개로 하고 나머지 자질검증, 비전문제는 공개적으로 해서 미국과 같은 청문회 제도를 만드는 것이 후보자에 대한 인격권 보호, 명예 보호에도 좋다"면서 "좀 더 깊이 있는 검증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동흡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는 사견(私見)임을 전제로 "인사청문특위 간사로서 인사청문회를 마쳤기 때문에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에서 300명 의원의 표결을 통해서인준 여부가 결정이 돼야 된다"면서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든, 아니면 지금이라도 여야가 만나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을 하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71번의 국회인사청문회가 있었는데 4번이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했고 자진사퇴한 경우를 뺀 67번의 경우에는 모든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면서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서 인준여부가 결정이 됐는데 67번 중에 67번 표결을 해서 63번을 통과, 4번은 부결이 됐다"고 말했다.

권성동 "위장전입 허용기준 필요"…원혜영 "과거로 돌아갈수없어" 원혜영 의원


이에 대해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과거 모든 부분에 시비를 걸어서는 안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가 지금 얼마나 높아져 있는데, 국민들에게 ‘옛날에는 다 그랬으니까 그런 줄 알아야지 그거 왜 자꾸 시비 거냐? 언론이 왜 그런 걸 자꾸 문제 삼냐'고 정말 어떻게 하라는 얘기"라고 묻고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라고말했다.그는 "철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제도를 만드는 것, 이것이 제 법의 요체고,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자진사퇴와 관련한 박근혜 당선인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열리지도 않은 청문회를 가지고 문제가 있다며 손질해야겠다는 것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 "애초에 검증이 안 된 인물을 지명하다 보니까 언론이 검증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청문회는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제 풀에 낙마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지나친 '신상털기'라는 새누리당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검증이 철저하게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본 인사청문회에서 그런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여당의 어떤 분은 예수님도 이런 식으로 청문회 하면 통과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하던데 참 기가 막힌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예수님이 불법위장전입이나 투기를 했나, 병역을 기피했나"라면서 "문제의 본질은 청문회 제도에 있는 게 아니라 박근혜 당선인의 '깜깜이 인사', '나홀로 인사'가 낳은 예고된 참극이며 원인은 검증되지 않은 함량미달의 인사를 지명한 데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은 후보자 물색에서 임명까지 총 6단계에 걸친 검증을 하고, 시간도 4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면서 "우리도 미국처럼 사전에 검증을 철저히 하고, 검증된 인물을 지명하는 것이 개선방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