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필리핀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6.6%에 이르렀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립통계조정청(NSCB)은 지난해 4·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 전망치 6.3%를 크게 웃돈 것이다. 2012년 전체 GDP 증가율은 6.6%로 역시 6.4% 전망치를 넘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경제개혁 정책 아래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IT업계 대표기업 구글이 이달 필리핀에 지사를 여는 등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가운데 필리핀 페소화는 지난 한해 6% 절상돼 블룸버그 집계 25개 신흥국 통화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유벤 파라켈레스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필리핀 경제가 다수의 성장 동력에 힘입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 경제개혁이라는 모멘텀이 지속되는 한 페소화 표시 자산의 수익성은 더욱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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