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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롤러코스터 환율에 수출 中企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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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변동에 수출 중소기업 환리스크 늘자 정부 도우미 자처
무역보험공사, 환변동보험 재원 및 보험 한도 확대
한국무역협회, 경영 안전 자금 지원ㆍ환변동보험 가입 보험료를 지원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환율시장이 요동치면서 수출기업의 환관리 리스크가 커지자 정부와 관계기관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일본의 양적완화 공세와 원ㆍ달러 환율 급변동에 애로를 겪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늘어난 데 대응해 도우미로 나선 것이다.

최근 외환시장은 급격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28일, 29일 이틀간 원ㆍ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폭은 15원에 달했다. 28일 19원 이상 오른 환율이 29일에는 11원이나 떨어졌다. 가파른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정부도 8일 공식 보고서인 월간 '경제활동동향(그린북)'을 통해 '환율변동 확대'가 국내 경제에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31일 정부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환변동보험 재원을 기존 1조1000억원에서 올해 1조5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2월초부터 환변동 보험료를 인하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수출액의 30~70%까지 적용하던 기존 보험 한도를 50~90%까지 늘리기로 했다.

환변동보험이란 수출과 수입에 따른 거래금액을 특정 환율에 고정함으로써 수출 중소기업이 미래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을 제한시키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가능하게 도와주는 상품이다.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은 3년까지 장기헤지가 가능해 보통 중소수출기업이 이용하는 1년짜리 단기 선물환 헤지거래보다 안정적이다. 보험료도 일반적인 중소기업(C, D등급) 기준 6개월물 0.02%, 12개월물 0.04% 수준으로 선물환보다 10배 이상 저렴하다.


한국무역협회도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환위험관리 종합 지원대책'을 수립해 지원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환변동보험 가입 보험료를 지원하고 환리스크 관리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외환은행과 함께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에 경영 안정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는 또 지식경제부, 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이달 서울을 시작으로 매월 1회 전국 순회 환리스크 관리 설명회를 연다. 환리스크 관리 대책반도 가동한다.


대한상공회의소도 29일 중소기업 환율 피해 긴급 대책반을 구성했다. 대책반은 전국 71개 지역 상의에 설치된 애로지원센터를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맞춤상담을 벌이는 한편 외환은행과 중소기업 환위험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코트라는 원ㆍ달러 환율을 포함한 일본의 엔저 공세 등 국제 환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코트라는 20여개국 소재 무역관을 대상으로 주요 국가별 환율정책, 진행방향,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해 파악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파악하고 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수출기업들의 원ㆍ달러 환율 마지노선은 1086.2원이다. 특히 기업 규모별 환율 마지노선은 대기업이 1076.1원인 데 비해 중소기업은 1090.4원으로 원화 강세에 따른 피해는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오전 9시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1090.50원으로 이미 중소기업들의 마지노선을 위협하고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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