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결혼식 청첩장'을 가장한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박 당선인의 지지 모임인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에는 내달 25일에 열릴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결혼식에 빗댄 청첩장 형식의 안내문이 올라 왔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청첩장엔 신랑을 '대한민국'으로, 신부를 '박근혜'로 지칭하고, "위 두 당사자는 15년 전부터 열렬한 사랑을 해왔습니다. 드디어 국민들의 성원으로 2013년 2월 25일에 결혼식을 올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어 "금세기 최대 행사이며 통합, 상생의 시대의 시작이 될 웅장하고 근엄한 결혼식에 꼭 참여하는 영광을 함께하라"며 "화환 금품 기타 선물은 일절 사양하오며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를 외치는 마음만 선물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 당선인의 취임식인 2월25일을 당선인께서 대한민국과 결혼하는 의미 있는 날로 기억하고 새마을 정신을 계승하여 다시 한 번 온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염원하고 세계에서 으뜸가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청첩장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